우리는 합리주의적 사고를 하기보다 야생적 사고를 한다. 주술적 · 신화적 사고를 한다. 끊임없이 은유 · 환유 관계를 연상함으로써 몽상을 하고 예술을 한다. 예술은 느닷없는 난입이며 교란이다. 예측 불가능한 것을 증가시키면서 허무라는 구멍을 끊임없이 파는 일이다. 이미 실재réel라는 거대한 허무rien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Réel과 Rien은 어원이 같다. 우리는 외부라는 세계에서 몸을 돌려 내부세계에 똬리를 틀며 그 안에서 전율하고 황홀경을 느끼다가 서서히 잠이 든다.
- P15

인류학자가 연구하는 사회는 크고 현대적인 사회라기보다.
약간 ‘차가운‘ 사회입니다. 즉 증기기관처럼 뜨거운‘ 사회가아니라 시계 같은 정밀한 기계처럼 ‘차가운‘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는 무질서를 지극히 적게 생산합니다. 물리학자들이 엔트로피라고 부르는 것, 그것은 그 초기 상태에서무한히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경향이 있어 역사도없고 진보도 없는 사회처럼 보입니다.

우리 사회가 증기기관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구조적 관점에서는 증기기관을 닮았어요. 기능을 위해 잠재력의 차이를 이용합니다. 이것은 다양한 사회적 서열 형태를통해 구현되지요. 노예제, 농노제 또는 계급분화 같은 겁니다. 우리가 사물들을 멀리서 그리고 넓게 파노라마로 볼 때는 그게 근본적으로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사회는 그 한가운데서 불균형을 만들어내지요.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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