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 남자나 다 똑같이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다른 성에대해 근원적이고 공평무사한, 그리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의견이란 결코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남자이건 아니면 여자이건, 우리가 냉정한 사람이건, 아니면감상적인 사람이건, 우리가 젊은이건 늙어가고 있건, 어떤 경우에라도 삶이란 그림자의 행렬일 뿐인데, 그런데 왜 이다지도 우리는 그 그림자를 열렬히 껴안는지, 그리고 그들이 떨어져 나가 그림자가 되는 것을 그렇게 고통에 차서 바라보는지.

그리고 왜, 만일 이것이, 이것보다 더한 것이 진실이라면, 왜우리는 아직도 창문 모퉁이에 서서 이 갑작스러운 영상, 즉의자에 앉아 있는 그 젊은이가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보다 더실재적이고 가장 견고하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것에 이다지도 놀라는 것인가? 왜 진정으로? 왜냐하면 이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거면서도.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보는 방식이다. 또한 우리의 사랑의 조건이기도 하고.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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