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문 산처럼 배고파 누우면
그대는 내 곁에
저문 강으로 따라 누워
당신의 피와 살을 주어 채워 적시고
내가 새벽 산처럼 어둡게 서 있으면
그대는 환한 앞산으로
해 받아 일어서서
내 이마에 이마를 대서
산문을 열어줍니다. 

(꽃산가는 길, 중에서)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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