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가 지상에서의 훌륭한 삶에 관해 어떤 논의를 할 때라도, 동물적 활력과 동물적 본능이라는 특정한토대를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토대가 없다면 우리네 인생은 재미가 없어진다. 문명이란 이것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덧씌워진 어떤 것이어야 한다. 금욕적인 성자와 고립되어 사는 성자는 이런 점에서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소수의 성자들은 공동체를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성자들로만 이루어진 세상은 지겨워 죽을 지경일 것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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