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보라. - P27

표현 능력이 아무리 늘고, 글재주가 아무리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입센은 셰익스피어가 될 수 없다. 입센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어느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입센에게는 셰익스피어가 창작했던 작품과같은 소재들이 전혀 없었고, 있을 수도 없었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개념과 인간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생각, 인생의 깊이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셰익스피어 이후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신과 인간‘, 자연‘은 위축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가 현대 예술의 사실주의적 신조로 인하여 평범한 인간을 추구했기 때문이 아니다. 인간 생활의 범상함이 우리들을 엄습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관점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실주의 예술 이론이 발전해간 것이다. (크러치)
- P46

비극을 쓰기 위해서는 비극을 느껴야 한다. 비극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저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피와 근육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인식해야 한다. 크러치는 그의 저서에서 여러 번 절망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냉혹한 세상을 받아들이는 그의 영웅적 태도를 보고 감동한다. 그러나 크러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문필가들은 새로운 자극이 올 때 옛 감정을 느끼는 방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이 냉혹하다고 보는 것이다. 

분명 자극은 존재 하지만 문필가 그룹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문필가 그룹은 공동체의 삶과 생생한 접촉을 하지 믓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이 비극과 참된 행복이 전개될 수 있을 만큼의 진지함과 깊이를 지니려면, 공동체의 삶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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