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가 그의 입술에서 사라졌고, 분명치 않은 부르짖음과  발언되지 않은 야수적 언어가 그의 두뇌를 밀치고 나왔다. 
그의피는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어둡고 더러운 거리를 헤매면서 음침한 골목과 문간들을 기웃거리거나 무슨 소리건 들으려고했다. 좌절한 채 어슬렁거리며 다니는 야수처럼 그는 혼자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는 자기와 동류인 사람과 함께 죄를 짓고 싶었고, 다른 사람에게 함께 죄를 짓자고 강요하고 싶었으며, 죄를지으며 그녀와 함께 희열하고 싶었다.  - P155

그는 다른 모든 것을 부질없고 무관한 것으로 만들어버리곤 하던 그 격렬한 마음의 갈망들을 진정시키고자 열렬히 노력했다. 그는 자기가 지옥에 떨어질 큰죄를 저지르고 있다든지 자기의 생활이 둔사와 허위투성이라는 사실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가 심사숙고하고 있던 그 극악무도한 것들을 실현해 보려는 야망적 욕망 곁에서는 아무것도 신성할 수 없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는 외부 세계의 왜곡된 이미지들 사이를 쏘다녔다.낮에는 새치름하고 순진해 보이던 여인의 모습도 밤이 되어 수면세계라는 그 꾸불꾸불한 어둠을 통해 나타날 때는 음란한 간계로 인해 얼굴이 이지러져 있었고 야수적인 환희로 눈은 빛나고 있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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