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차가움은 무관심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 소란을 관조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의미한다. 거리를 두고 보면 어떤 법칙이나 관련성을 보게 되고, 대상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너무 가까이서 보면 대상은 그저 표면밖에없거나, 무질서하게 한데 뒤섞여 버리고 만다. 키스 직전에 상대의 얼굴이 흐릿해지는 것을 생각해 보라. 거리를 좀 두고 보자고 말하는 사람은 소위 ‘관점‘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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