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의 일기 중에서)

비타는 여기 있었다. 그녀가 가버리자 나는 저녁의 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ㅡ 어떻게 해서 봄이 오는지를, 이른 등불과 섞이는 은색의 빛, 거리를 내달리는 택시들. 감정들과 한데 섞인, 삶이 시작된다는 거대한 감각을 느꼈다. 내 느낌의 본질이지만 설명할 수는 없는...봄이 시작됨을, 비타의 삶이 너무도 충만하고 넘실거림을, 그리고 모든 문들이 열려 있음을 느꼈다. - P304

비고츠키는 ‘놀이 속에서 아이는 자유롭지만, 이것은 환상일 뿐인 자유이다‘라고 썼다. ‘상상된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게임은 동시에 규칙 속에서 벌어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놀이는 종종 우리에게 용기를 어느정도 시험하라고, 일상의 경계를 밀고나가거나 넘으라고, 이야기를 만들 때처럼 현실의 상황을 모방하되 ‘좀더 치고나가보라‘고 요구한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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