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에 따르면 무조건 용서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점입니다.현실에는 늘 조건부 용서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집단 단위로 용서를 이야기할 경우에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즉 집단을 단위로 무조건 용서나 일방적인 용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p.107

데리다의 이야기는 아무리 피해자가 납득하는 선까지 접근하더라도 완벽한 해결은 없으며 법적,정치적 결정은 반드시 어딘가에 폭력을 내포한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결정,결단을 내려야만한다, 결정,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정의는 없다는 것이죠...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그 정의는 하나의 법으로서 상황을 지배하게 됩니다.그 밑에서 또 상처받거나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법을 끊임없이 수정해야만 합니다.p.112

전쟁과 차별의 시대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패배다.
그러나 저항하지 않고 패배하기보다 저항하다 패배하는 쪽이 훨씬 낫다...어떤 어두운 시대에도 어둠에 저항하며 사고하고,말을 만들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있었다.그런 사고, 말, 목소리에 용기를 얻어 우리도 사고하고, 말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고자 한다. ( 다카하시 데쓰야) p.90

끝없는 사방은 암흑에 갇혀 있지만 천공에는 별 무리가 빛나고 있다.
눈雪을 비추기에는 너무 멀고 약한 빛이지만
기쁘게도 책을 비추는 한 점 등불이 있다.
_ 궈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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