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란트의 고백처럼 인간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은 한 순간이면 충분한 것이었다. 한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반추하게 만드는 전환점은 지성적인 인식, 냉철한 깨달음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되는 심원한 것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느낌,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어떤 뜨거움의 순간 또는 그 계기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