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약해서 간추린 내용, 경과하는 시간을 통한 모든 것, 자신이 이야기하는 걸 적절히 통제하고 있다는 호언 장담을 불신한다. 이해하고 있다...
 주장하면서 아주 고요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 평온한 가운데 떠오른 감정을갖고서 글을 쓴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바보거나 거짓말쟁이이다. 이해한다는 건 전율하는 것이다. 회상한다는 건 과거의 그 순간으로 다시 들어가 갈갈이찢기는 것이다. ………나는 실제로 일어난 일 앞에서 겸허하게 한쪽 무릎을 품는 대가를 존경한다.
—— 해럴드 브로드키, 『속임수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