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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다산 1~2 세트 - 전2권 ㅣ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평점 : 
전체적으로 오렌지색과 하얀색이
위 아래로 대비가 되는 배경으로
기다랗게 쭉 뻗어서 휘어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제목인 '다산'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다산 정약용 선생은 나의
인생살이에서 한 개의 거대한 맑은 거울이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다산 정약용은 교과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과
주요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역사 인물과
역사를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만 인물과
역사를 접하는 것은 전체적인 모습이
아닌 일부분만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로 믿기도 한다.
소설 '다산' 은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아버지이자 뛰어난
문체와 구성, 주제가 담겨 있는 작품을 통해
여러 문학상 수상과 함께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면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인정 받고 있는 한승원 작가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의 형식을 통해 다산의 일대기와
사상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600쪽이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소설 속의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과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정약용을 포함해서 소설 각 인물들이
처해진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여러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상황 등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다산' 을 통해 조선을 넘어 우리나라 역사
전체를 통틀어 뛰어난 천재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로 인정 받고 있는 '다산 정약용' 의
일대기와 사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한승원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