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이 냥극하옵니다 안전가옥 쇼-트 24
백승화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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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밝은색 배경에 탁자와

계단 모양의 가구, 무언가를 담는

거대한 함이 그려져있고 그 위, 아래,


옆에는 회색, 희색, 노란색 고양이들이

편한 자세로 누워 있거나 앉아있고

그 뒤로는 여러 개의 화살과 붓, 

하회탈, 나뭇잎이 있고 가운데에는


임금이 쓰는 익선관이 놓여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 제목인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놈아 관직이 장난이더냐?

세상천지에 누가 고양이를 찾는다고

관직을 준단 말이냐'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숙종은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노란

털빛의 새끼 고양이를 주워 안았고

자신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에 반해


'금손' 이라는 붙여준 뒤 자신의 곁에

두면서 잘 보살펴고 고양이도 그런

마음을 잘 아는지 왕을 잘 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이 아끼던

금손이가 사라지게 되고 임금은

고양이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벼슬을 내리겠다는 명을 내린다.


마침 서얼로 태어나서 집안에서

푸대접을 받아오고 있던 포교 

변상벽이 이 소식을 듣게 되고 


노비 쪼깐이, 밀매상 봉식이, 

길고양이와 빈민촌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묘마마와 협력하면서

금손이를 찾기 위해 조사하던 중


금손이가 사라진 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왕권과 관련된

거대한 음모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과연 변상벽과 그 일행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금손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작품의 영화와 드라마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자의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을 구성하기

이끼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이

맞이하게 되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이 작가의 첫 경장편 소설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담긴 소설이 될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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