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 시네마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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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네 개의 원이

있고 그 안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사람,

요리사 복장을 하고 요리를 하고 있는 사람,

현미경으로 무엇을 들여다 보는 과학자,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의

그림자들이 서로 마주보고 그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기대 수명 시네마' 는 직업의 수명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곳으로 기대 수명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기대 수명을 말해주고

직업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여러 직업에

대해 설명해주고 찾아주는 일을 하는 곳이다.


주위에서 연기를 잘하다는 말을 듣게 된

송세린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배우의

꿈을 꿨지만 현재는 졸업 후에도 딱히

별다른 성과 없이 극단에서도 자신으로

정했던 역할을 다른 후배에게 빼앗기는,

11년차 무명의 배우지망생이다.


자신의 역할을 뺏긴 뒤 화가 나서

극단에서 나온 세린으 우연히 

'기대 수명 시네마' 라고 적힌 

푸른색 네온사인을 보게 된다.


낯선 곳에 들어가게 된 세린은 조심스럽게

'기대 수명 시네마' 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송마호' 라는 남자가


급하게 카운터로  달려와서 세린과

마주치게 되는데 잡 예측 서비스 예약으로

온 것인가, 시네마 이용이 처음이냐는 질문에


세린은 처음이라고 이야기하고 마호는 

시간대별로 입장 가능한 직업군이 나뉘어져

잇어서 명함을 달라고 하지만 마호는 없다고 한다.


세린은 자신의 기대수명이 '0' 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의문을 가진 세린은 직업에도

수명이라는 것이 있는데 세린의 경우

재능이 없는데 억지로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배우로서의 기대 수명은 '0' 년이라는 말을 듣게된다.

 

세린은 직원이 들고 있던 ‘재연 배우 모집 공고’

포스터를 보게되고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게 된다.

'기대 수명 시네마' 에서 계약직 재연 배우로 일하면서


자신의 직업 기대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사라진 사람들을 대신해서 기대 수명이

사라진 이유를 찾아주는 일을 하게된다.


'직업의 기대 수명' 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직업' 이라는 누구나에게나 익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가 신선했고,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기 

때문에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 속 다양한 직업과 환경의 

인물들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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