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미궁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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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으로 가득 찬 배경에 검은색 점이

거대한 문양으로 찍혀져 있는 모습과

왼쪽 위에서 알 수 없는 표시가 그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제목인 '안개 미궁'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안개 같은 미로게임이 펼쳐진다,

출구 없는 미로 속에 갇힌 

9인 죽느냐 사느냐의 탈출 게임'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터움 어둠이 둘러싸고 있는 장소에서

깨어난 9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게임을 시작한다는


목소리에 당황하게 되지만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Stage 1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Stage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갈등 하는 등 고군분투 하게 된다.


한편 강남경찰서 강력계 형사 출신

 나도희가 운영하는 '광명 민간조사 사무실' 은 

실종 사건 전문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어느 날 한 남자로부터 자신의 부모님 이부국과

허양자가 실종됐다는 의뢰를 받게되는데 이후 

또 다른 여자가 찾아와서 자신의 아들 

현상철이 실종되었다는 의뢰를 하게 된다. 


경찰서에 가서 후배 형사로부터 실종 

신고 리스트를 몰래 받아온 나도희는 

나도열의 운전기사로부터 거국그룹 회장의 

손자 나도열과 여자친구인 하민영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도열의 운전기사로부터 그들이 

'안개미궁' 이라는 게임을 

즐겨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한편 나도희와 함께 일하는 전도출은 

사라진 아들 현상철의 집에서 조사를 하다가 

컴퓨터 속 최근 검색어에서 '딥게임' 과

 '안개미궁' 을 발견하게 되고 사라진 

이부국 교수의 최근 검색어 중 하나 역시 

'안개 미궁' 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지의 게임 속을 배경으로 함께 주어진 

Stage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스토리와 사라진 사람들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단서를 추적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이어지는 것이 재미있었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고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상황에서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행동이 계속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 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서 읽었다.


전건우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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