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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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듯 보랏빛과 붉은 빛,

노란빛이 가득한 하늘을 배경으로

십자가로 뒤덮인 수많은 건물들이 보이고,


철조망으로 경계가 나뉘어진 구역 앞 물이

가득찬 구역에서 수녀 옷을 입은 한 명의 

수녀가 가방을 맨 채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제목인 '노비스 탐정 길은목'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발생한 

다섯 명의 죽음 두개골이 모두 박살이 났다' ,

'노비스 탐정 길은목이 파헤치는 

사건의 실체와상상치 못한 반전'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 추리 작품의 경우

스케일이 큰 사건과 범인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형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서 뻔하고 예측이 가능했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지구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침수와

전염병으로 인해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진

상황에서 국가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메가시티에 살고, 국가에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각종 전염병과 망가져 버린 도시

난민촌과 침수지역세서 살아가게 된다.


침수지역 출신으로 견습수녀가 된 길은목은

메가시티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다섯건의 투신 

사망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게 되고,


길은목은 침수지역은 떠난지 10년만에

견습수녀의 신분으로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다시 

침수지역으로 향하게 되고 사건의 전모와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길은목은 사건의 진실을 찾고 해결할 수 있을지. 

 

김아직 작가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미스터리, 추리 장르의 소설이다 보니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고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각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아직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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