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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외교 - 음식이 수놓은 세계사의 27가지 풍경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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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외교'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음식이 실제 외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기존의 세계사를 다루었던 책들이
선사시대 - 고대- 중세 - 근대 -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순서대로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면
'식탁 위의 외교' 는 인류가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음식과 관련된
세계사, 국제적인 외교 현장에서
음식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달콤한 외교, 깊은 풍미의 외교,
스토리가 있는 음식 외교, 역발상
음식 외교, 씁쓸한 외교, 독한 맛 외교까지.
6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윈스턴 처질, 스탈린, 레이건, 시진핑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역사 인물,
각국의 정상들이 실제 다른 국가
정상들과 중요한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식탁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음식이 외교 현장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바꾸고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는지,
혹은 음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는지,
그리고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놓은 음식이
얼마나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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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연관된 역사들로 주제를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좀 더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사를 배울 수 있었다.
세계사 속 중요한 인물, 사건과 관련된
음식 이야기들을 통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져 있던 세계사 속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의 결정적인
선택과 행동이 전세계 인류와
세계사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