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이장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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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하늘과 높게 솟아 있는

여러 개의 건물들과 나무들을 배경으로


열린 공간처럼 보이는 2층으로 지어진 건물에

Coffee Pennt Cheongdam이라고 적힌 간판이 달려 있고,


1층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 있고,

2층에는 창밖을 내려다 보는 한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해리포터의 상상력을 능가하는 

국내 출판계의 빅뱅' , '의료경영 박사가 쓴

과학과 역사적 지식의 신박한 콜라보'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은 사람들이

에스프렛소 샷을 주문하면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에이미, 까미, 현은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힘들고 아프고 잊고 싶어하는

기억을 삭제하고 행복한 기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인간의 뇌를 전송체로 해서

기억을 저장하고 편집하고 

가공하는 재생산 할 수 있는 

뉴클레아스 심해기억저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기억이 조작된 기억 파편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게 되고 이것의 원인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심해기억저장위원회의 지도자 닥터

제닝스는 코로나 총사령부 최고 지휘자

술탄코로나와 이야기를 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게되고


코로나족이 절대복종하는 다섯 가지

탄생 신물의 존재를 알게되면서

뉴클레아스 심해기억저장위원회는


뉴클레아스 요원들에게 폼페이의 유적을 

비롯하여 곳곳에 있는 다섯 가지 탄생 

신물을 찾으라는 특별임무를 내린다.


이장우 작가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의료경영학박사이자 의료,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연구자인 저자가 쓴 소설이다보니 


​단순히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뇌와 기억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고,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기 

때문에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장우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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