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카트린 카랑굴라 지음, 김영신 옮김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베이지색 배경에 하트 모양이 전체적으로 가득하고

가운데에는 여주인공인 에밀리가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제목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길버트 그룹에서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일하던 에밀리는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되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된 

상사를 대신하여 길버트 그룹에서 인수한 

프랑스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파리에서 살고 싶었던 에밀리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파리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들, 

업무방식과는 전혀 다른 사브아르의 직원들의 태도, 

업무 방식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미국 본사에서 온 그녀를 싫어해서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려고 따돌리기도 한다.

아파트에서 실수로 아래층 집 문을 잘못 열다가 

그 집에 살던 가브리엘을 만나게 되고 친해진다.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에밀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센스를 통해 마케팅 

업무에서 성과를 어느정도 보이게 되고,

가브리엘과의 관계도 좀 더 발전을 하게 된다.

파리에서 민디와 카미유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 

파리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카미유가 가브리엘의 오랜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당황하게 되고

카미유와 관계를 생각해서 가브리엘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서로에게 감정이 남아 있다.

과연은 에밀리는 일과 로맨스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여러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아직 넷플릭스로는 보지 못했는데

소설 속의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하고 꼭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