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협동조합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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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붉은색의 배경으로 뒤로는

높은 건물로 보이는 것이 우뚝 솟아있고

그 아래로는 맨 앞에 목에 무언가를 걸고

내려가는 사람과 그 뒤로 총, 칼 등의

다양한 무기를 소지한 채 뒤따르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돌아보니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었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책 제목인 '청부살인 협동조합' 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칠판의 이름, 낚시터로 찾아온 사내

청부살인 협동조합, 원한의 기준

왜 나를 살려 뒀을까, 1분만 조종할 수 있다면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차피 과거로 돌아갈 거면

귀신 보는 내 친구, 폭력 앱, 벌레들의 긴급한 밤

천국이냐 지옥이냐, 죽음의 방탈출,


총이 든 무기 상자, 몇 층을 누르실 겁니까

무서운 침묵, 유품 경매인, 기업 경영 AI

언젠가 냉장고 문을 열 테지만, 아내의 동영상까지.


오디오드라마 원작 15편과 신작 5편.

총 20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과

소재의 작품을 통해 장르문학계의

페이지터너로 인정받고 있는 김동식

작가 쓴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고,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하나가 아닌 20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의 이야기부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포와

스릴러적인 내용을 소재로 하는데 각 이야기들의

배경과 상황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만의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받아들이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가 잘 담겨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져 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심리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각각의 20편의 이야기들에서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


표현력이 뛰어난 김동식 작가의 작품이라는점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김동식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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