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중무휴 김상수 - 부암동 카페냥 김상수 상무님의 안 부지런한 하루
김은혜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8월
평점 :
'연중무휴 김상수'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부암동 카페무네의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는
고양이 '김상수' 에 대한 글과 사진이 담겨 있는 책이다.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을
훨씬 뛰어 넘어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펫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3년 만에 1.5배 성장했고,
올해는 3조원 이상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렇듯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소득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콘텐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중무휴 김상수' 는 상수야 나를 물어줄래,
상수에게서 내 마음이 보인다면,
누군가의 맥락을 궁금해하는 것,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누구의 것도 아닌 '그냥' 상수
나만의 공간 플레이리스트,
완벽한 선택의 조건,
음식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상수의 골골송, 함께 하는 시간의 농도
나의 '요물' 고양이을 포함하여
22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고양이 상수를 키우는 과정,
고양이 집사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고양이 상수를 키우게 되면서 바뀌게 된
일상의 모습과 서로를 알아가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생긴
삶의 변화와 긍정적인 효과,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걱정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양이 상수가 부암동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어떻게 위로와 안정을 주는 존재로 여겨질 수 있었는지,
손님들이 상수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나는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고양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것을 즐겨 먹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어떨 때 화가 나는지,
주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에 대해 잘 몰랐다.
저자가 고양이 상수와 있었던 사소한 일에서부터
상수가 자신에게 다가가고 말을 거는 손님들에게
어떤 움직임과 태도를 보이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글마다 고양이 상수의 사진이 함께 있어서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상수가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었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어서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반려 동물과의 소소한 일상과 다양한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쉽게 읽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고양이와 함께 지낸 저자의 경험과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이어서 그런지,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 역시
쉽게 공감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