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평점 :

거대한 숲의 모습이 회색으로 전체적으로 덮여있고
가운데에 빨간색으로 대형 사이즈의 숫자 8 혹은
옆으로 봤을 때는 무한대 표시처럼 보이는 것이
그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
'커커스 리뷰 선정 올해의 베스트소설' 이라고
적힌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오래 전부터 추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봤는데, 최근 추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이지고 비슷한 설정과
전개들이 반복되다보니 뻔하게 느껴지거나
다음 과정과 결과들이 쉽게 예측 가능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은 책제목처럼 그동안 읽고,
보았던 추리 미스터리물들과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었다.
어느 날 보스턴에서 추리소설 전문 서점 '올드데블스' 을
운영하고 있는 서점 주인 맬컴 커쇼은 눈 보라가
다음날 오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게되고 서점의 문을 막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전 FBI 특수 요원 그웬 멀비로부터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지금 시간이 괜찮다는 대답을 하자 그녀는
곧 찾아가겠다는 대답과 함께 전화를 끊고 서점으로 찾아온다.
서점으로 찾아온 멀비 요원은 세 가지
미해결 사건의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세 사건이 연관되었다고 이야기 하게 되고
커쇼는 사건의 모습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ABC 살인사건' 과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누군가 몰래 살인을 저지르려고
책을 모방하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커쇼는 멀비 요원에게 자신을 왜 찾아왔는지
물어보고 멀비 요원은 자신의 가죽 가장의
지퍼를 열고 종이 한 장을 건넸는데,
그것은 2004년에 커쇼가 서점 블로그에
썼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이라는 리스트였다.
커쇼는 서점의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출간된 추리 스릴러 소설 가장 똑똑하고 독창이며
실패할 염려가 없는 살인인 담긴 여덟 편의 소설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 리스트 속 작품들을 모방해
누군가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커쇼는 누가, 무슨 이유로 그런 일을 저지르는지,
범인은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과 함께
범인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리스트 속
작품들을 다시 찬찬히 살피면서 추리를 하게 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추리 소설을 모방하여
살인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흩어져 있는 조각들이 하나 둘씩 맞춰지면서
마침내 드러나게 된 결말 부분은 놀라움이 느껴졌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피터 스완슨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