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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1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평점 :
하얀색 배경으로 지하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무지개색으로 상징하는
빨, 주, 노, 초, 파, 보라색으로 칠해진
작은 동그라미가 왼쪽 아래에서부터
오른쪽 위로 뻗어가는 모습과
왼쪽 아래에는 노트북에 SD카드를
넣으려는 모습의 1권의 표지,
하얀색 배경으로 지하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그 위에 거대한 크기의
CCTV가 지켜보고 있고 1권과는 반대로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무지개 색
작은 원이 기울어져가는 모습과
왼쪽 아래에는 열려져 있는 빈 상자가
그려져 있는 2권의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겉면에 '어느 날 시체를 보았다.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다고?'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오래 전부터 추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봤는데, 최근 심리 스릴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이지고 비슷한 설정과
전개들이 반복되다보니 뻔하게 느껴지거나
다음 과정과 결과들이 쉽게 예측 가능했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는 책제목처럼
그동안 읽고 보았던 스릴러물들과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남시보는 길을
걷다가 쓰러져 있는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시보는 허위신고
혐의로 경찰로 끌려 가게 된다.
경찰서 화장실에 간 시보는 그곳에서
목을 매고 죽은 시체를 보고 경찰에게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에 큰 혼란을 겪게되고
자신이 보는 것이 진짜 시체가 아니라
미래에 벌어지는 사건의 시체라는점을 알게된다.
계속해서 시체를 보게되는 시보의 말을
경찰 누구도 믿지 않고 강력반 민우직
팀장만 시보의 말에 흥미를 갖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민 팀장은 시보가
보았던 두 명의 시체를 살해한 용의자로
쫓기게 되고 시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과연 시보와 민 팀장은 진범을 잘 잡을 수 있을지.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2부와 3부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