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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 탐정 전일도의 두 번째 사건집
한켠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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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을 배경으로 '탐정 전일도' 라고
적혀 있는 명패를 앞에 두고 머리에는
탐정 모자를 쓰고 있고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한 명의 여자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모습과 그 뒤로
육상 트랙같이 보이는 곳에 두 명의
여자가 나란히 어깨 동무를 하고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20대 생계형 여성 탐정 전일도의 다사다난
사건 해결기, 고민이 있는 예비 의뢰인들이여
다정한 탐정 전일도에게 오라'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책 제목인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결혼, 육아, 사교육, 취업 등에 관한
의뢰인들의 다양한 사건과 고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다루었던 전작 '탐정 전일도
사건집' 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3년만의 출간된 후속작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역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하나 안 하나, 돌진, 앞으로,
내게 우주선을 찾아 줘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작고 어리고 귀여운,
그때 그 한마디 말, 몽유, 하우스 블루스,
귀신이 보여요, 안녕 아보카도,
얼마나 일해야 할까, 돈, 돈, 돈,
영원히 행복하게, 뱀파이어 웨딩,
어둠에 묻힌 밤까지 1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탐정 전일도의 두 번째
사건집' 으로서 기존의 탐정 추리 소설에서
다루는 스케일이 큰 소재의 사건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 청년 실업, 어린이 유튜버,
은둔형 외톨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사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하나가 아닌 15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의 이야기부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가정, 직장, 사회와 관련된 사건을 소재로
하면서도 다양한 인물과 배경, 사건들이
등장하고 미스터리, 추리적인 부분의 내용을
담은 이야들이 많이 있어서 각각의 이야기
하나 하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과 관련 한 이야기들의
각각의 배경과 상황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만의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가 잘 담겨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져 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각각의 15편의 이야기들에서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
표현력이 뛰어난 한켠 작가의 작품이라는점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탐정 전일도' 시리즈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