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하우스 안전가옥 오리지널 14
김효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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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빛의 색을 배경으로

눈이 가려진 당근을 먹은 말,

당근 케익 위에 잔을 들고 있는 파티쉐의 모습,


그 아래로 해녀로 보이는 사람과

큰 코트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크기의 녹색 괴물의 모습과


가운데 2층 크기의 집을 배경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의 남자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 사건을 너와 내가 해결하자' 라고 

적은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 추리 작품의 경우

스케일이 큰 사건과 범인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형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서 뻔하고 예측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메리 크리스하우스' 는 호텔리어 출신으로

게스트하우스 '크리스하우스' 에서 호스트로

일하고 있는 구이준이 누나의 오랜 친구이자 


어린시절부터 추리에 심취해 있고 뛰어난 

소설가를 꿈꾸고 있는 이제인의 제안을 받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추리 소설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었던 살인 사건이 아니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삼해목장에 

있는 말들이 죽고 있는 삼해리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점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삼해리 마을의

부 이장, 제주 해녀 경하난 할망, 카페 주인 영덕,

말을 좋아해서 수의사 일을 하고 있는 말 선생 등 


삼해리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게 되면서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범인이 매년 크리스마스 삼해목장을 말을

죽인 목적이 무엇인지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이 하나 둘씩 맞춰지면서 

마침내 드러나게 된 결말 부분은 놀라움이 느껴졌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기존의 추리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정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들,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야기의 전개과정이

신선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김효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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