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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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배경에 왼쪽 윗쪽에는 모자와

코트를 입은채 걷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과

그 아래에 붉은 색의 그림자와 하이힐,


오른쪽 윗쪽에는 여자의 얼굴 아랫 부분,

맨 아래에는 강렬한 눈동자와 그 속에는 

알 수 없는 모습의 무엇가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는 여자의 손으로 보이는 손이

권총을 잡고 어딘가로 발사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고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살인의 예술'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내 글쓰기의 이상은 챈들러와

도스트옙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거에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라고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적은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황금 옷을 입은 왕, 영리한 살인자,

사라진 진주 목걸이, 호텔 방의 여자,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까지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이자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시조라고 불리우는 

레이먼드 챈들러 의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5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의 

이야기부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 작가가 쓴 단편소설답게 다양한 등장

인물과 배경, 사건들이 등장하고 미스터리, 

추리적인 부분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각각의 이야기 하나 하나 

몰입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이야기들의 사건, 배경과 상황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가 잘 담겨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져 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각각의 5편의 이야기들에서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


표현력이 뛰어난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이라는점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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