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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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초록색 빛이 가득한

머리와 붉은 색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 토끼 한 마리가 엎어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제목인 '나를 구독해줘'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건 사랑일까, 우정일까?

밥도 먹을 만큼 먹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지만 여태 덜 자란 것 같은 서툰 청춘'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하면서 읽었다.


대한민국에서 임대료가 제일 비싼 땅

명동 코스메로드에는 100가 넘는 

화장품 매장이 한 집 옆에 바로 다른

한 집식으로 우후죽순 생겼다.


그중 페이스페이스는 잘나가는 브랜드로

명동에만 매장이 여섯 군데나 있다.


노량진에서 고시를 공부하던 소민은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생각에서 

포기하고 친구인 유화가 도움을 주어서

페이스페이스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한국어만 할 줄 아는 소민은 정직원을

목표로 하지만 인센티브 꼴지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남사친

하오가 인스타 셀럽 드레그퀸 '버거' 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민은 하오에게 뷰티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하오와 찍은 뷰티 동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소민은 한 번에 페이스페이스 

1호점의 점장이 되고 하오는 본사의 정식

모델로서 계약을 앞두게 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중학생이 퍼뜨린 

소문과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반대 

여론으로 인해 하오는 모델 계약이

취소되고 소민 역시 매장에서 해고 당하게 된다.


그렇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소민과

하오, 그리고 부모님 고깃집 구석에서 

환전소를 하고 있던 유화. 세 사람은

좌절보다는 합심하여 생각한 끝에 

뷰티 유튜버를 하기로 계획하고 실행하게 된다.


과연 뷰티 유튜버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되는 세 사람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소설에 등장하는 소민, 유화, 하오, 주변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느낌, 배경 등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화장품 매장과 인스타, 유튜버 등의 익숙한

소재를 활용하고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기 때문에 쉽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와 각 인물들의 

행동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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