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속의 우주

글자 속의 우주 - 서체 디자이너가 바라본 세상 이모저모
한동훈 지음 / 호밀밭 / 2021년 8월

 '글자 속의 우주'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여러 글자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그에 담겨진 의미와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새로운 글자 디자인, 

독특한 글자 디자인, 눈에 확 띄는 브랜드, 

다양한 색으로 표현 된 글자 등을 보게되면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잘 기억하거나 기록으로 남긴다.

이렇게 글자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매번 마주치고 함께 하면서 우리 생활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글자에 대한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글자 모양, 글자 디자인 역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글자 속의 우주' 는 글자 보기, 글자 쓰기,

글자 만들기, 글자 새기기까지 5개의 Chapter로 

나누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추지거나

본 기억이 있는 글자 모양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어린 시절부터 길을 걷을 보게 되는 간판, 

마트에 가서 보게 되는 제품들의 브랜드 디자인, 

새로운 장소에 가서 보게되는 다양한 글자들,

광고, 잡지, 책 표지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글자

모양과 디자인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왜 저런 모양을 했을까, 왜 저런 색을 

사용했을까, 글자 모양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등을 생각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글자 속의 우주' 는 서체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길에서 볼 수 있는 간판부터 다양한 공간과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공공디자인과 여러 기업,

브랜드의 디자인 등에 있는 글자 모양을 이야기

한다는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글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모양은 서로 무관하지

않는데 글자꼴은 단순한 정보전달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글귀가 드러내고자 하는 분위기까지 암시

하고 있다는점에서 깔끔한 내용은 깔끔한 서체에

복잡한 내용은 복잡한 서체에 담아야 인지부조화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유형의 글자 모양을 각각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글자 모양에 어떤 요소가 담겨 있는지, 

글자 디자인이 어떤 과정과 서체, 

타입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글자 모양을 만드는 주체가 누구였고 그렇게 

디자인을 하게 된 배경과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글자 모양과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글자의 서체와 모양에

대한 저자의 설명의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글자 모양 뿐 아니라 글자가 사용되었던

당시의 시대상황과 배경을 함께 알 수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아서 유익했다.

앞으로 우리 시대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어떤 새로운 글자 모양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게 될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