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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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색을 배경으로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건물들과 쓰러져 가는 듯한

모습의 낡은 집들이 대비되는 것처럼 그려져 있고,


다양한 음식과 여러 송이의 꽃으로 장식 된 

접시 위에 보랏빛 색의 잼이 흘러 넘치도록

많이 뿌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제목인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국제적인 광고맨 후고는 이웃집 남자 브로만이

항상 넘치도록 차있고 제대로 묶여 있지 않아서

냄새가 지독하고 파리가 들끓는 쓰레기통을 

자신의 우편함 근처에 잘못 내놓기 시작한 

이후부터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받게된다. 


후고는 그에게 애기해 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어느날 브로만의 쓰레기통을 진입로의 

올바른 쪽에다가 옮기자 브로만은 불법 행위라면서 

경찰을 부르게되고 후고는 계속 부탁하지만 

브로만은 오히려 시청에 전화하라고, 그리고 

한 번만 더 그러면 감방에 넣는다고 협박한다.


이 말을 들은 후고는 그를 목 졸라 죽이고

쓰레기통에 처넣고 싶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고. 후고는 브로만처럼 주위에 독을 

뿌리고 다니는 인간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하고 


콘셉트로서의 복수,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복수를 생각하면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만들고 SNS를 통해 홍보를 하게 된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으로부터 의리를

받게되고 의뢰인 한 명 한 명의 문제를 

순조롭게 잘 해결해 가면서 돈도 많이 벌게된다.


어느날 젊은 백인 아가씨와 흑인 청년이

사무실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들은 케빈과 옌뉘였다.


케빈과 엔뉘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 자신의 재산을

모두 빼앗은 전 남편인 빅토르를 공동의 적으로 

생각하고 복수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던 후고는

그들이 가진 능력을 인정하면서 두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게 되고 빅토르에 대한

복수를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된다.

과연 그들의 복수는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


소설에 등장하는 후고와 케빈, 옌뉘와 주변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느낌, 배경 등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의 전개와 각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행동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에 이어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역시 요나손 특유의 

표현력과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가 

그대로 이어졌다. 다음 작품에서는 과연

어떤 소재와 스토리가 담긴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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