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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에발트 프리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손희주 옮김 / 동아엠앤비 / 2021년 9월
평점 :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존의
세계사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이고,
그 중에서도 '세계사' 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의 세계사를 다루었던 책들이 단순히
선사시대, 고대, 중세, 근대,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있었던 중요 사건들과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였다면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는
공간과 시간, 아프리카, 바빌론, 바리가자,
갠지스, 장안, 비잔티움, 시데바이, 모체 계곡,
테노치티틀란과 쿠스코를 비롯하여
인류의 역사와 문명과 관련된 대륙, 국가,
도시 등을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기원전 500년까지의 사냥꾼과 채집인, 농부의 시대,
도시와 지배, 종교의 시대(기원전 500년~1000년)
세계(1000년~1750년), 근대(1750년부터 현재)까지.
크게 네 개의 시대로 구분을 한 후에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 시간, 공간,
에너지, 의사소통의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자세히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익숙하고 잘 알고 있었던 세계사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각 대륙별, 지역별, 민족별 문명의 기원과 발전의
모습과 함께 본격적으로 제국이 등장하고,
강력한 패권을 잡기 위한 제국들의 경쟁이
어떤 모습으로 치열하게 이루어졌는지,
유라시아 지역 문명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
교류와 분열되는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유럽의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
해양 정복과 대항해 시대의 역사를 이끌었던
나라들의 정복의 역사와 그들이 어떻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패권을 잡아갔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근대에는 기술적, 의학적 발전을 통해 양질의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세계를 단계적으로
좀 더 평화롭고 살 가치가높은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국가간의 협력과 많은 사람의 자발적인
협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UN, NGO를 비롯한 국가 간의 협력을
조직하는 기구들이 세계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비국가적 정책이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보다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지역의 문명과 배경,
문화적 특징들을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