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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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하늘에 트럼프 카드가 날아다니고

바로 아래 큰 건물들이 우뚝 솟아 있고 

건물 속에서 손이 카드를 잡으려 하는 모습,


건물 사이로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와

건물 앞에 놓여져 있는 하얀색 차와 도박할 때

사용하는 칩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어차피 능력이 아니라 저주였어"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책제목인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소설의 주인공인 진은 카지노 근처에 있는

'캐딜락 전당사' 에서 일하고 있고 성사장은

열심히 일하는 그를 잘 챙겨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기면증을 앓고 있던

진의 증상은 성인이 되고 나서 부터

한달에 한두 번,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발작이 일어날 정도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느날 성사장이 시킨 일을 하러 공용주차창으로

갔다가 황금 전당사쪽과 실랑이가 있어서 

캐딜락으로 다급히 돌아왔으나 시간을 불과

얼마 걸리지 않은 상황이었고 진은 그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전혀 기억을 못한다.


옥상에 올랐다가 아버지와 정희 아줌마가 

하는 나눈 대화를 통해 자신을 괴롭혔던

증상은 기면증이 아니라 포트를 열고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의 능력을 알고 있던 성 사장은 진이

포트 능력을 배우고 키울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자기의 존재 자체가 포트의 금기를 깨는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은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려고 하지만


게이트를 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조직과

조직으로 버림 받고 포트 능력을 잃은 

심 경장이 그의 능력을 알아차리게 되고  

그들로부터 위험한 추적을 받게 된다.


과연 진과 진과 관계된 사람들은

진을 쫓은 사람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서 잘 지켜낼 수 있을지.


포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들과의 대결의

모습을 다룬 스토리가 흥미롭고 신선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느낌, 배경 등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의 전개와 각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행동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추정경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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