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흐르는 곳에

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해서 

아래쪽에 붉은 색 쥐 한마리가

서있고 그 뒤로 수 많은 묘지가

있는 모습의 표지가 눈에 띄었고 인상적이었다.

맨 위에 스티븐킹이라는 저자의 이름과

'그가 왜 이야기의 제왕인지 확인

시켜주는 4편의 매우 매력전인 

이야기'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책제목인 '피가 흐르는 곳에' 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고

세계적인 작가인 스티븐킹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해리건 씨의 전화기, 척의 일생,

피가 흐르는 곳에, 쥐까지 총 

4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매작품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스토리와 인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선보였던

스티븐킹의 중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나가 아닌 4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의 이야기부터 

하나 하나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불안감과 연약함을 소재로 하면서도

스릴러 장르 소설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작가인 스티븐킹이 쓴 중편소설답게 

다양한 인물과 배경, 사건들이 등장하고 

미스터리, 스릴, 공포가 느껴지는 부분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 들이 많이 있어서 

각각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집중해서 

긴장감을 가지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자신만의 생각과 행동을 중심으로 

중요한 선택과 경험을 하게 되는 각각의

이야기들의 배경과 상황에서 여러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분명한 특징과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거나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여러가지 상황들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가 잘 담겨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져 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각각의 4편의 이야기들에서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

스티븐킹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