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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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파란 창문과 보랏빛의 커튼이 있는 

한 장소를 배경으로 19세기말, 20세기 초

교육을 잘 받거나 신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 것 

처럼 서양식 모자와 복장을 갖춘 한 명의 

여자가 그려져 있는 모습의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제목인 '하란사'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백만 독자가 사랑한 덕혜옹주

권비영 작가의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함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비참하고도 안타까운 상황,

수많은 굴곡과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슬프고 참단했던 시대상황 속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강한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게 되고,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의 순간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현실의 모습을 

맞이하게 되지만 뜨거운 열망과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각각의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책,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수많은 

콘텐츠를 봤었고 나름대로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책 '하란사' 를 통해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여성 독립운동가인 

하란사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과


그녀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며, 덕혜옹주의 

오라버리인 의친왕 이강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이라는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권비영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인물과  소재, 철학을 가진 이야기를

전달해 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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