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일 놈의 바카라
오현지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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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색 배경에 위쪽에는 'GREATEST PLAYER' 이라는 

글자와 함께 BACCARAT Legend라고 쓰여있고,

아래에는 'THE GAMBLER' 라는 글자와 함께

주사위 2개와 1000달러, 100달러 칩 여러 개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제목인 '이 죽일놈의 바카라'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것은 실제인가 소설인가' , 2장의 

카드를 놓고 벌어지는 돈과 사람의 아슬아슬한 

심리게임' 이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오래 전부터 타짜를 비롯한 도박을 주제로 

하는 여러 장르의 소설, 드라마, 영화를 즐겨봤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도박하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분량이 짧고 일부 소재로만 나왔었다.  


그러나 '이 죽일놈의 바카라' 는 그동안 

보았던 소설, 드라마, 영화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는게 지루하고 뻔한 인생에 답답함을

느끼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던 은지는 애인이었던 윤석과 함께 

마카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마카오에 도착한 은지는 윤석과 함께

카지노에 방문하게 되고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

플레이어와 뱅커가 순서대로 패를 1장씩 받고 

그렇게 받은 2장의 카드 숫자를 합했을 때

높은 쪽이 이기는 룰을 가진 '바카라' 를 하게된다.


윤석은 밤새 바카라를 하지만 대부분

잃게 되고 윤석을 찾으러 온 은지에게

대신 게임하는 것을 권하게 되고 은지는

게임에서 첫 승리 한 이후 18번을 연속해서

이기게 되고 윤석의 본전을 찾아준다.


그 후 은지는 마카오 여행을 올 때마다

카지노에 들려서 게임을 하게 되지만

결혼을 하면서 도박을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남편이 일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쁘다보니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자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우연히 온라인 카지노 

배너를 발견하게 되고 접속하게 되면서 

다시 도박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보다 더 깊이 

도박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그녀의 인생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소설이고,

도박을 소재로 하다보니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느낌, 배경 등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고, 각 인물들이 

나타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가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이 죽일놈의 바카라' 를 통해 소설 자체로의

흥미와 함께 도박이 가진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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