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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지능이다 - 신경과학이 밝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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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지능이다'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공감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우리는 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나누는 도중에 문득
나 이런 적 있었어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도, 나도 하면서 본인들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
그 상황과 느낌을 공감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또,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 어떤 상황이
일어나게 되거나, 생각이나 느낌을 받았을 때,
이거 왜 그런거지, 나한테만 일어나는 상황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럴때 마다 우리가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왜 이런 마음이 생기는지, 우리가 이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을 할 수 있는건지
이유를 알고 싶지만 누구에게 물어 봐야 할 지
잘 모르고, 정확한 답을 구하기 어려웠다.
'공감은 지능이다' 는 인간 본성의 놀라운 유동성,
공감의 작동 원리, 증오 대 접촉, 문학과 예술이
공감에 미치는 영향, 지나친 공감의 위험,
친절이 보상되는 시스템, 디지털의 양날까지.
7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공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공감을 키울 수 있고
그 결과 더 친절해질 수 있다는점과 공감이
고정된 기질적 특징보다는 기술에 더 가깝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예리하게 단련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공감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요소와 인종에 대한
선호 등에 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각을 달리함으로써
감정을 더 끌어올리거나 가라앉히는 것 뿐 아니라
현재에 더 유용한 특정 감정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인식하든 못하든 목적에 도움이 되는
감정을 선택하고 있다는점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을 친절이라고 생각하지만 너그러움은
베푸는 사람을 충만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수명도 늘어나게 할 수도 있다는점과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하면서
베푸는 것이 더 이로운 효과가 있다는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단순히 이론적이 설명이 아니라 심리학과
신경 과학을 이용하여 공감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신경과학과
공감의 기술을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공감은 지능이다' 를 통해 공감이라는 감정의
개념과 공감 능력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발전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기 힘든 시대에서 공감을 키우는 일이
왜 필요한 것인지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