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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가짜 뉴스를 사실로 믿고
따르게 되는 민주주의의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기사가 쏟아진다.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기사가 있는
반면에 쉽게 잊혀지는 기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와 보도에 한계가 있거나,
더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금방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지는 기사들이 있다.
과거에 비해 미디어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SNS와 유튜브가 발달하면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고,
소비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진영에 따라서,
이익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해에 따라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 된 정보를 공유, 전달하는 경우 역시 많아졌다.
그리고 때로는 이런 정보들이 대중의 지지를 얻으면서
거대한 힘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정치적 결정에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될 수 있다는점에서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점을 알고 있었지만 왜 이런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널리 퍼지게 되고 사람들이 사실로
믿게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는 과유불급 정보의 대중화와
인지적 구두쇠, 인터넷은 왜 의심스러운 생각들과 결속하는가,
경쟁은 진실을 도모하나 지나치면 진실을 해치는 법,
악의 원형: 민주적 위험, 무엇을 할 것인가: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에서 지식의 민주주의로
나누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인터넷의 광범위한
사용이 불러올 정보 시장 자유화의 부정적 효과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정보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거짓,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정확한 예상했던 저자의
오랜 연구와 분석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다양한 사례들과 이론들을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현대 민주주의의 올바른
방향과 목표를 저해하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과 어떤 방식을 통해
개선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역시 거대 권력을 지닌 개인이나 조직을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르게 왜곡된 정보들이 가짜뉴스의
형태로 수없이 생성되고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잘못 된 정보를 전달받은 사람들이
객관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조작, 변형,
왜곡된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를 통해 수많은 가짜 뉴스와
음모론,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제대로
진실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과 진정한 지식의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 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