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그림 여행 - 화가의 집 아틀리에 미술관 길 위에서 만난 예술의 숨결
엄미정 지음 / 모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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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그림 여행'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저자가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도시를 

여행했던 기록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괜찮다 다 괜찮다 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 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탈리아·스페인 편,

원하는 건 오로지 빛과 바람뿐 프랑스 편으로 나누어서


뒤러, 페르메이르, 클림트, 조토, 앙귀솔라,

카라바조, 엘 그레코, 모네, 고흐, 세잔,

시냐크, 마티스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삶의 모습, 작품과 관련된 도시, 장소를

여행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관점으로 화가와 

작품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SNS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곳이라도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어떤 관점으로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 역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여러 

화가들이 그린 그림 속의 배경이 되는 장소,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어떤 장소와 배경,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림 여행' 을 떠났고,


그림 여행을 통해 알게 된 화가의 삶, 

그들이 그린 그림과 관련된 각 장소들에 

대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화가와 

그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었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작품 속에 숨겨진 진실과 의미, 

화가가 그 작품을 완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작품을 그린 화가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예술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시대적 배경과 도시의 환경, 분위기가 

화가가 작품을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화가가 작품을 만든 의도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그림 여행이 이루어지는

유럽의 여러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 풍부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함꼐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당장 그 장소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후회 없이 그림 여행' 은 단순히 어떤 곳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구조적 특징, 

분위기 등을 바탕으로 각 도시와 공간이 갖는 

의미를 화가의 삶, 그림의 배경과 함께 

이야기하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코로나가 모두 종식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나만의 그림 여행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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