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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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은 코미디언, 방송인, 작가,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역할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유병재의 삼행시집이다.

전작이었던 <블랙코미디>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책에서는 어떤 주제의 시와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유병재스럽게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01편의 시가 담겨 있다.

'말장난' 이라는 책 제목처럼 각각의 단어를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삼행시 형태로 
풀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송에서 보여지거나 유병재 본인이 직접 말했던 것처럼
낯을 많이 가리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다른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가끔씩 내뱉는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탄을 하게된다.

우리는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솔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쉽게 상처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어 의욕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마음 속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는 것이 쉽지 않고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얻기도 어렵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 다.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로 나누어서 
각 단어를 삼행시 형태로 이야기하는 거라서
한 단어마다 글이 짧게 적혀있지만,

그 짧은 문장들에서도 단어가 가진 의미와
어떤 생각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확실하게
느껴지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시를
읽으면서 유병재가 각 단어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더 쉽게 이해됐고, 공감할 수 있었다.

삼행시 하나 하나를 읽어가면서  유병재가 
우리가 흔히 겪게되는 일상에서의 다양한 모습, 
사람간의 관계, 행동, 상황, 감정들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시선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가능한 한 단 한 사람에게 단 줄이라도
의미있는 글이 되었다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현재 상황에 힘들거나 지쳐 있거나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가 그리움 사람들에게
'말장난' 에 담긴 수많은 삼행시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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