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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 겸산 홍치유 선생 권학가, 2020년 지역출판활성화 사업 선정 도서
홍치유 지음, 전병수 옮김 / 수류화개 / 2020년 10월
평점 :

'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는
'겸산 홍치유 선생' 이 남긴 유학가사
영언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관선정은 선정훈 선생이 사재를 내어
건립한 서숙으로 이듬해인 1927년 봄에
겸산 홍치유 선생에게 강의해 줄 것을
부탁했고 홍치유 선생은 이를 받아들여
12년 동안 관선정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관선정은 일제의 식민교육에 맞서 전통한학을
가르치며 민족 정신을 이어간 곳이다.
그리고 '영언' 은 초본에는 제목이
없지만 문집에는 '영언' 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는데 문집을 정리한
사람이 임의로 붙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홍치유 선생은 초학자에게 글만 읽으라고 하면
싫증을 내고 게으름을 피우지만 노래를 부르게
하면 쉽게 떨치고 일어나 분발한다면서
가사를 통해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지은 것이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1장은 24구, 2장은 초본 38구, 개정증보본이 80구,
3장은 초본이 36구, 개정증보본이 45구이다.
1장은 유학의 본질과 표상으로서 인간의 모습,
2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치, 학술의 연혁,
3장은 학자가 실천해야 하는 수기치인에 대해 읊었다.
1장에서는 사람의 마음은 밝고 밝은
보배 같은 거울이고 맑고 맑은 잔잔한 물이로다,
그러나 귀.눈.입.코로 인해 여러 욕심이 일어나
날마다 마음속에서 다툼은 무엇 때문인가라는
말을 통해 사람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실천할 때
가져야하는 마음가지과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장에서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공리설은
세상의 판국이 크게 변하게 하고
어지러이 일어나는 사악하고 거짓된
가르침은 바른길이 황폐해지고 막히게 하였다,
우주에 기대어 서서 옛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하니 음양의 사그라지고 자라남이
변화하는 가운데 양이 다 없어질 수 없음은
이법이로다를 통해 조선의 국운이 다하면서
기울어가고 일제에 의해 나라가 망한 당시의
시대상황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는 오늘 한 가지 도리를 알고
다음날 한 가지 일을 실천하여 백 일이 되면
능숙한 것이 백 가지가 되고 천 일이 되면
능숙한 것이 천 가지가 될 것이라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다.
'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를 통해
유학에 대한 지식과 홍치유 선생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영언' 지닌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