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화염
변정욱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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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배경으로 총이 막 발사 된 것처럼

연기가 피어오르고 맞은 편에는 총알이 

뚫고 지나간 충격으로 깨져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는 듯한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표지에 '이 세상에 알아서 안 되는 진실은 없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책 제목인 '8월의 화염' 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는

제 29회 광복절 축하행사가 열렸다.


국립극장 입구에서부터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입장 비표를 부작하고 

태극기를 든 채 국립극장으로 향한다. 


10시가 될 무렵 대통령과 영부인이 국립극장에

도착하고 관객들이 모두 기립하여 

박수로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다.


곧이어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다.

그리고 10시 23분 30초가 됐을 때 객석 뒤편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지르며 연단을 향해

달려오면서 권총을 발사한다.


대통령과 삼부요인 모두가 몸을 숨겼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영부인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결국 서거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이미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이 접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과정과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날의 상황들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인 민규가 암살범의 

변호인을 맡게 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추적해가는 

모습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목격자 등을 인터뷰하고

현장을 취재했던 외신기자들로부터 결정적

증거를 입수하여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 때문에 작가 특유의 문장력과 섬세한 표현력,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 행동과 성격,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들을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있었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영화 버전의 '8월의 화염' 이 소설과 어떻게 다를지, 

각 인물들간의 행동과 심리 묘사를 

어떻게 잘 표현하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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