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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비상 - 매와 부성애에 대한 아름답고도 잔인한 기억
벤 크레인 지음, 박여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8월
평점 :
우리는 누군가와의 비교,
경쟁을 의식해서 행동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본인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많고, 솔직한 행동을 못하고,
쉽게 상처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면
의욕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하는지,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몰라서 답답해 한다.

'자유를 향한 비상' 은 이런 마음, 걱정,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이고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 더 먼 곳으로의 여행
하강, 상승, 다시 찾아온 봄의 기적로
나누어서 그동안 저자가 겪어왔던 일들에
대한 내용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장기적인 인간관계나 친밀한 친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군중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집답을 싫어하고 오랜 시간
홀로 보내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고,
의사소통 방식이 장황하고 과장되며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치 않으며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고 자주 불안함을
느끼면서 아웃사이더로 지낸다.
하지만 자연의 공간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소통하고
자연 속에서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와의 유대감을 쌓고
함께 지내면서 진화 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라는점을 알 수 있었다.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이 흥미를 갖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없이 토론하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점이 다행스러웠다.
아들이 생겼다는 혼란스러움과 함께
다니던 직장을 잃고 홀로 지내다가
어린시절의 오두막에 살게 되면서
새 매를 만나게 되고
매를 돌보고 훈련시킨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를 점차 회복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와 함께 보내면서 매의 외형적인 모습,
매가 날아다니는 모습과 매의 행동,
사냥, 죽음 등의 모습을 자세히 표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매의 생활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저자가 매를 훈련하는 모습과 매와 늘
함께 하는 모습들을 통해 매가 저자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를 통해 아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아들에게 자연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알려주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