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붕 한 가족 1부 - 사연 없이 여기에 온 사람은 없다
황경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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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배경에 네 채의 집 지붕이 나란히

붙어 있는 집의 모습과 집 앞에 걸려있는

빨랫 줄에서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옾이

걸려 있는 모습의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윗면에 '사연 없이 여기에 온 사람은 없다 '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책 제목인 '네 지붕 한 가족' 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여러 대기업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 중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즈니스맨 

출신의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점에서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1부는 1932년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1948년까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연도와 장소의 변화를 각 장마다 

표시해 주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마다 

다른 인물들의 모습과 환경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과

여러가지 차별 대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주인공들은 

고향을 떠나 만주로 향하게 된다.


전쟁 호황기를 맞아 혼란스러운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만주에서 제일 큰 도시인 봉천에서 

어렵게 정작하고 살아가는 인물들, 

조선혁명군에 들어가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인물,


현재의 상황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출세만 생각하는 인물을 비롯하여

낯선 지역에서 각자 주어진 환경과 

자신들만의 가치관에 맞게 살아가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선택, 표현하는 

감정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어땠는지, 


각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인물들의 상황 뿐 아니라 시대적 배경,

장소에 대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시절을 다루었던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봤지만 만주로 

이주하여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네 지붕 한 가족' 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였는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네 지붕 한 가족 2부' 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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