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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김승연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7월
평점 :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는
김승연 시인의 시집이다.
처음 들어보는 시인의 이름이라서
어떤 주제의 시를 담고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눈부신 당신에게 ,
삶에 녹아 피어난 것들 ,
그대 잠시 여기 피어났습니다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부신 당신에게' 에서는 꽃말, 그 밤, 너에게 쓰는 시,
짝사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봄의 완성, 나에게 넌을 비롯한 25개의 시.
'삶에 녹아 피어난 것들' 에서는
소중한 것, 비,봄, 적당함, 어른이 된다는 것,
밤하늘, 달의 시, 끝의 기억, 별의 밤, 꿈,
새변산책, 향기의 냄새, 방향 점, 여름 밤을
비롯한 46개의 시.
'그대 잠시 여기 피어났습니다' 에서는
낙화, 그리움이란, 배웅, 감정의 사이
남겨둔 밤, 저민 기억, 슬픔을 안는다,
동화, 부서진다, 결말, 혼자 남은 밤을 비롯한 24개의 시.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봄의 계절처럼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주제로 해서
총 95개의 시를 담고 있다.
우리는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솔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쉽게 상처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어 의욕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마음 속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는 것이 쉽지 않고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얻기도 어렵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 다.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느낌을 담은 시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고민, 연인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달한다.
평범한 대학생이 쓴 시라고
생각하지 못할정도록 짧은 문장 속에서
느껴지는 표현들이 놀라웠다.
군더더기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더 쉽게 이해됐고, 공감할 수 있었다.
시 하나 하나를 읽어가면서
시인이 사람간의 관계, 행동, 상황,
감정들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나의 봄은 밤에 피었습니다' 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에 지쳐 있거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