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 함께 사는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요즘문고 1
우엉, 부추, 돌김 지음 / 900KM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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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언론이나 매체들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다.


소비 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음주회식 지양 등 빨라진 퇴근시간을 활용하여 

소확행, 워라밸를 일상으로 옮겨와서

나를 위한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부추와 우엉은 대학 선후배 사이고, 

돌김과 부추는 부부사이다. 


20대에 만나 친구가 된 세 사람은 

30대에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강화도에 

공동 명의로 땅을 사고 자신들만의 집을 짓게 된다.


책은 각자의 시점, 우리만의 집을 시점,

슬기로운 동반 생황을 고민할 시점,

지속 가능한 삶을 그려갈 시점으로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한다.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그들이 집을 짓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집을 짓기 전까지의 준비과정,

집을 짓고 그들이 함께 사는 공간을

어떤 또 다른 형태와 목적으로 

활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로 하면서

집을 제대로 짓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느끼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의문 가득한 눈길을 종종 받아서

서러움이 느껴지고, 


셋의 관계를 표현하는 일상 용어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가족 이상의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는점이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처럼 한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함께 살고 있는 세 사람 각자의

시선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세 사람이 함께 살아갈 공유주택을

짓게되는 과정과 서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을 통해 기존의 

'가족' 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모습이 가능하고 자신들이

 꿈꾸었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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