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 내세에서 현세로, 궁극의 구원을 향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19
박상진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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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 단테' 

이탈리아의 유명한 시인

단테의 행적을 따라 여행하는 책이다.


프롤로그 삶의 이편과 저편을 바라보다

아름다운 아르노 강변에서, 새로운 삶,

피렌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월한 고립의 실현, 에필로그 

별을 향해 나아가는 항해로 나누어서 


단테의 삶의 모습과 여정, 

그의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테는 시를 통하여 중세의 정신을 

종합하였으면 르네상스의 

선구자가 된 사람으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신곡' 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을 남긴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어떤 삶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클래식 클라우드 단테' 는 단순히

단테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전기가 아니라 저자가 단테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그가 머물렀던 도시, 

장소들을 여행하는 책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단테는 중앙의 보편 언어였던 라틴어가

아니라, 지역의 특수 언어였던 이탈리아어로

창작했고, 학술서와 편지는 라틴어로 썼지만

내면 표현에 집중하는 창작에서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단테가 1295년 약제사 길드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피렌테의 정치 소용돌이에 뛰었고,


그는 완전한 공동체라는 고전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피렌체의 공공 업무에 참여했지만, 

그의 정치적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추방당하게 되면서 망명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단테의 인생의 주무대였던 피렌체에서부터

망명의 시작지였던 카센티노 지역, 

그리고 그의 죽음과 함께 유랑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라벤나에 이르기까지. 



그가 머물렀던 도시, 장소들을 찾아가서

단테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단테의 글이 주변의 환경과

사물을 어떻게 재현했는지,


단테가 시적 영감의 근원과

구원의 주체로 생각했던 연인

베아트리체의 존재가 그의 

삶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가 만났던 다양한 인물과 도시의 모습이 

단테의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가 작품을 만들게 된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클래식 클라우드 단테' 는

단테의 삶의 여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그의 생애, 도시의 모습, 작품과 관련된 

이미지들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사랑을 삶의 궁극 원리이자 목표로 삼고,

이를 문학, 언어, 종교, 정치, 철학,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의 글로 담아내면서 


땅에서 일어나는 개별 사건과 인물에 깊이 

관여하고 구체적인 해결을 도모하는 

실천을 했던 단테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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