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극적인 초기 교류사
리처드 플레처 지음, 박흥식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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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1테러 이후 그리스도교 근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의 갈등이 격화되기 시작했고,


현재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분쟁,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대립, 갈등 관계이다.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이스마엘의 후손, 이슬람의 시대를 열다,

두 문명이 만든 새로운 질서,

경계를 넘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상업에서 지적 교류까지 지중해에서 만난 문화,

두 세계의 문은 어떻게 닫혔는가로 주제를 나누어서


이슬람의 탄생에서부터, 십자군 전쟁, 스페인의

이슬람 지역 재정복, 오스만 튀르그가 비잔티 제국을

멸망 시킨 일을 비롯하여 오랜 기간동안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 어떻게 뒤엉킨 

역사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자세히 설명한다


무함마드가 이슬람을 창시한 후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슬람이 아리비아 반도를 비롯하여 북아프리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아베리아 반도에 이르기까지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게 된 것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 된 계기가 되었다.


이슬람은 단일 경전 꾸란만 믿고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와 성육신 교리를 부정해왔고,

그리스도교는 여러 경전을 묶은 성서를 

신앙의 근거로 삼고 삼위일체를 비롯한 

중요한 교리에 대해 자체적인 논쟁 끝에

마무리를 지었다는 점에서 


두 문명의 근본적인 차이가 상호 간 

너그러운 이해와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 

대립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따라서 

서로 여러가지 문화와 기술을 

주고 받으면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면서 

발전해왔다는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 어떻게 서로 대립하고

공존하면서 발전하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 배경, 

두 문명의 특징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중세사를 연구해왔던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내용과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두 문명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을 통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두 문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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