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북
다니엘 립코위츠 지음, 이정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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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북' 은 책 제목 그대로

레고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차별화 된 색감과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고,

레고 로고가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에 대한 설렘이 느껴졌다.  


어린 시절부터 레고를 가지고 다양하게

만들면서 놀았기 때문에, 레고의 전부를 

담고 있는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모델을 안정적으로 조립하려면 브릭을 단단하게 

결합하고 쉽게 해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브릭의 품질과 브릭이 서로 맞물리는 힘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레고 엘리먼트로

사실상 무엇이든 조립할 수 있는 

완벽한 조립용 장난감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1958년 레고 브릭과 브릭 

조립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서를 제출한 부분이 


본격적인 레고 브릭과 조립 시스템이 갖춰지게 된, 

레고의 가장 중요한 역사이자 

과정이라는점에서 의미 있게 느껴졌다.


덴마크 빌룬에 있는 목공소에서 

나무 장난감으로 시작한 레고가

플라스틱 장난감 제작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브릭을 만들고, 레고 시스템을 등장 시킨 시기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장난감 회사가 된 시기를 거쳐서 


레고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피겨와

레고 플레이 테마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레고 전문 매장,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스타워즈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선스 

테마를 출시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시기,


2010년대에 들어 영화, TV 쇼,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세트를 출시하고 

레고 브릭과 미니피겨가 등장하는 

레고무비가 만들어지기까지.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들과 함께 

레고의 80여년의 역사를 한 눈에 

쉽게 파악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레고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있거나 관심있어하는

'레고 플레이 테마' 에 대한 설명이다.


레고 시티에서부터 레고 캐슬,

레고 킹덤, 레고 화성 미션,

레고 해적, 레고 무비, 레고 키마의 전설,

레고 레이싱, 모듈러 시리즈 뿐 아니라



스타워즈, 디즈니, 배트맨, 마블, 

해리포터, 마인크래프트, 심슨 등

영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 등.


각 제품이 어떤 이유로 만들어지게 됐고,

차별화 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구성품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어떤 스토리와 메시지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파이낸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브랜드로 '레고' 를 선정했다. 

 

80여년 역사를 가진 레고는 오랜 시간 동안

브릭을 조합해 어떤 형태를 만든다는 

기본 법칙을 충실히 지켜왔다.


표준화 된 규격의 브릭을 통해 

레고만의 조합 방식을 만들어내면서

브릭 조합을 이용하여 무한한 확장이 가능했고,


이것이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레고를 이용하게 하고, 

지역, 성별, 연령에 상관 없이

레고가 폭넓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레고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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