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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고양이 - 닿을 듯 말 듯 무심한 듯 다정한 너에게
백수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3월
평점 :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을
훨씬 뛰어 넘어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펫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3년 만에 1.5배 성장했고,
올해는 3조원 이상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렇듯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소득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무래도, 고양이' 는 고양이에 대한
글과 사진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은 나의 첫 고양이 나무야 반가워,
너를 알아가는 시간 육묘일기,
행복을 나누어 받는다, 무한묘력,
너의 기분이 나의 기분이 될 때 너에게 닿기까지.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고양이 나무와 처음 만나게 되는 과정,
고양이 집사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고양이 나무를 키우게 되면서
바뀐게 된 일상의 모습과
서로를 알아가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생긴
삶의 변화와 긍정적인 효과,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걱정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고양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것을 즐겨 먹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어떨 때 화가나는지,
주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에 대해 잘 몰랐다.
저자가 고양이 나무와 있었던 사소한 일에서부터
나무가 외부 다른 반응들에 대해 어떤 움직임과
태도를 보이는지 알 수 있어서 새롭게 느껴졌다.
특히 각 글마다 고양이의 사진이 함께 있어서
저자와 함께하는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나무가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었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어서
글에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의 소소한 일상과 다양한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쉽게 읽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지낸
저자의 경험과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 역시
쉽게 공감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