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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 야루 산문집
야루 지음 / 마이마이 / 2020년 2월
평점 :

'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는
책 제목처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추억을 담은 책이다.
한스 밴드 -오락실, 이문세 -조조할인,
김성재 -말하자면, 양수경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솔리드 - 나만의 친구, 박정운 - 오늘 같은 밤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보보 - 늦은 후회, 박기영 - 마지막 사랑까지.
8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인기 있었던 노래 제목들로 주제를 나누어서
여러가지 추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와 비슷한 시기에
어린시절을 보낸 것처럼 느껴지면서
친구들과 추억 이야기를 공유하듯이
나도 어릴 때 이런 경험이 있는데,
나도 이거 알고 있고있는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주변 사람의 이야기,
삶의 목적과 의미, 일상생활에서의 모습, 태도,
느낌에 대한 생각이 잘 담겨 있는 글이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친구들과의 모임, 여러 사람들과의
모임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게된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인기가 있었던 가수,
노래를 이야기하면서 따라 부르거나
즐겨보던 만화,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쉬는 시간이나 수업이 끝나고 했던
여러가지 놀이들을 다시 해보거나,
문방구와 슈퍼에서 사먹었던 과자,
라면, 음료수 등이 다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서로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같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달랐던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하게 된다.
이처럼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지만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잘 모른다.
'변하지 않는 건 있더라고' 를 통해
자신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