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중의 탄생 - 흩어진 개인은 어떻게 대중이라는 권력이 되었는가
군터 게바우어.스벤 뤼커 지음, 염정용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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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지위, 계급, 직업, 학력, 재산 등의

사회적 속성을 초월한 불특성 다수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합체이다.


과거엔 대중 문화, 대중 정치, 매스 미디어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점점 개인화 시대로 

점점 변해가면서 시대의 중심은

대중에서 개인으로 옮겨졌다.


'새로운 대중의 탄생' 은

책 제목 그대로 새로운 대중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대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대중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가,

이중 대중, 포퓰리즘, 대중과 공간,

에로스와 고립 대도시 대중의 묘사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대중의 시대가 사라지고

개인주의의 시대가 온 것처럼 느꼈지만

월가 시위, 아랍의 봄, 키예프, 이스탄불,

서울, 런던과 베를리의 가두시위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동안 다양한 대중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대중이 생겼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대중 현상들이 나타타고,

대중의 다원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나의 의견을 무조건 따라가야하는 대중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수 많은 개별 대중들이 있다.


이 대중들은 다른 대중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질성을 이뤄내는 전략도 

만들어내야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개개인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자신을 스스로 보는 대로 혹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대로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개인 미디어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SNS와 유튜브가 발달하면서 정치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고,

소비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진영에 따라서,

이익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해에 따라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역시 많아졌다.


이런 잘못 된 정보를 제대로 바로 잡기 위해

대중들은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새로운 대중의 탄생' 을 통해 저자인 

군터 게바우어와 스벤 뤼커가

"개인은 소통하지 않는 대중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대중은 사라지지 않고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지 

대중의 힘은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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